얼버리 어답터의 주절부리 분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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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줄까?
  (무비팝콘) 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2008/09/18)  




"나는 완전히 치유되었다."


브로드스키 박사가 말했지. "자, 이제는 이 일에 대해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겠군. 우리는 이 루드비히코치료법의 약을 다른 방식으로도 네 몸속으로 들여보낼 수 있어. 예를 들어, 경구제로 말이야. 그러나 피하주사법이 최고지. 거기에 대해 싸울 생각은 말게나. 부질없는 일이야.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 "더러운 개자식들." 내가 훌쩍이며 외쳤지. 그리고 말을 이었어. "난 초강력 폭력 같은 것은 신경도 쓰지 않아. 견딜 수 있어. 그러나 음악을 가지고 그러다니 치사한 일이야. 내가 아름다운 루트비히 판이나 헨델이나 그 밖의 사람들의 음악을 들을 때 아파야 한다는 건 치사한 일이야. 이게 모두 네놈들이 사악한 자식들이라는 걸 보여주는 거야, 난 네 놈들을 절대 용서 못해." 두 놈 모두 좀 생각하는 눈치였지. 그러더니 브로드스키 박사가 말했지. "통제한다느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야. 세상도 하나고, 인생도 한 번이니까. 인간의 행위 중 가장 감미롭고 꿈만 같은 일도 어느 정도의 폭력을 수반하지, 예를 들면 사랑의 행위라든지 음악 같은 것 말이야. 넌 이 기회를 잡아야만 해, 얘야. 이제껏 선택은 전적으로 네가 내린 것이었어."

- 시계태엽 오렌지 (A)clockwork orange, 앤소니 버제스, 민음사 -


Posted by 뭉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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